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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생각의 정리 000

by 피치톤드 2020. 9. 2.

 

시간은 간다.

운동을 할 때는 천천히 , 하기 싫거나 지루한 일을 할 때에도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활동 중에.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때는 그 활동 중이 아니라 활동이 끝난 후에 느낌을 받는다.

시간을 재미있게 쓰거나 집중, 몰두를 하면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새 시간이 갔다는 사실을 깨우칠 때

그때에 시간이 지나갔구나 하고 느끼며 시간 참 빠르다고 생각을 한다.

 

올해 1월 1일이 시작된 후 어느새 9월 2일이 되어있다.

시간 가는 것을 자각하지 않고 시간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서 그런지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어떤 것에 몰두를 하거나 집중을 하거나 재미있게 썼기 때문인 것 같은데

성취를 해보자라는 다짐을 한 올해 초와는 다르게 상반기를 지나 후반기에 들어가는 9월에서 나를 바라볼 때,

객관적으로든 수치적으로든 한 문장으로 쓸 경력이나 경험이 별로 없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1월부터 9월까지 8개월 동안 무엇에 집중을 하거나 무엇에 나의 시간을 가는지도 모르게 썼는지

의도적으로 찾아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제 하루를 떠올려보자.

12시쯤에 일어나서 컵라면을 먹고 유튜브 보고 게임하고 집에 나갔다 오고

서점에서 책사고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사오고 영화, 유튜브 보고 잠.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서 인지 어색함을 못느끼고 오히려 자연스럽고 편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어색함이 없고 편안하니 시간가는 것에 대한 생각이 갑자기 떠올리는 상황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시간에 대한 개념을 자각해서 내가 정말 발전이나 성취를 원한다면

행동에 옮기는 삶을 의도적으로 잊지말고 살려고 노력하고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만들어야겠다.

 

내용을 정리해보자

시간에 대해서 글을 써보았는데 시간이 빠를 때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 고찰해보고

그 이유를 자기가 발전하는 방향에 적용시켜보자라는 결론이 나왔다.

(시간이 빠르다고 느낄 때는 활동이 끝난 후에!, 그 시간은 내가 어떤 것에 집중하거나 재밌거나 몰두하여서 시간이 가는지 인지하기가 어려움) -> (몰두하는 활동을 내가 발전하기 위한 활동들로 채우고 그것들에 적응해서 그 활동들이 나에게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인지되게 의도적으로 활동들을 생각한다.)

 

또 생각난것이 있는데

시간이 아까워서 한 시간 안에 두 가지 활동이나 그 이상의 활동을 집어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10분 후에 10분 후에 이런 식으로 끝나고 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1분 A 1분 B 1분 C 1분 A 1분 B 1분 C

이런 식으로 자잘자잘하게 미세하게 나누면 능률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시간을 채울 때 의미있는 활동으로 채우려고 하되,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채우려고 하지 말고 그 시간에 하나부터 시작하고 마무리짓고, 또 하나부터 시작하고 마무리 짓고 이런 방법으로 하자.

물론 일이라는 게 마무리 짓고자 하더라도 그렇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웬만하면 마무리 짓고, 어쩔 수 없으면 추후에 마무리 짓자. (내 수준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실천하자)

 

 

너무 많은 생각들이 막연히 지나쳐만 가는 것 같아

블로그를 통해 글을 잠시 정리해보았다.

암산보다 종이에 연필로 쓰면서 수학을 푸는 것이 쉬운 것처럼

암산(?)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보다 쓰면서 정리하는 것이 또렷하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기 쉬운 것 같다.

 

생각이 너무 많을 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잠시 깨닫고 싶다면

흰 바탕에 글을 써내려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